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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19] 대한의사 이재명군(부제: 공무도하 1909)

(19회) △연해주지역 해삼위, 블라디보스토크 첫 한인 거주지역 구 개척리 일대 오늘날의 모습∥현재의 포크라니치나야 거리 1번지로부터 '둔덕마퇴'라 부르던 아무르 만에 접해 있는 남쪽 언덕과 '웅덩마퇴'라 부르던 그 아래 저지대 일대가 카레이스카야 슬라보드카(한인 거주지)라 불리던 개척리 마을이 있던 곳이다. 1911년 5월 러시아 당국은 콜레라예방을 이유로 마을을 폐쇄하고 한인들을 모두 신한촌으로 이주시켜 기병대의 주둔지로 삼았다. 이후 이곳은 '구 개척리'라고 했고, 교외의 새로 형성된 신한촌은 '신 개척리'라고 했다. 이곳 구 개척리는 을사늑약 이후 경술국치 전후로 신채호 장지연 이강(이정래) 홍범도 유인석 등 저명한 국내외 독립운동가들의 주요 거점이었다.∥이미지 출처: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 정..

몽생지몽 2012.10.31

[연재07] 대한의사 이재명군(부제: 공무도하 1909)

(7회) 생각이 깊어지면 습관적인 자세다. 양주은은 또 팔짱을 끼고서 고개를 흔들어 여덟 팔자를 그린다. 그러다가 안창호가 그를 향하자 고개를 바로 하고 팔짱을 풀었다. "부끄럽습니다.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고 귀국하려고만 했으니…이제부터라도 심기일전해서 동포들이 하나가 되게 하는데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습니다." 안창호가 양주은의 두 손을 꽉 잡았다. "고맙습니다, 고맙고요. 우리가 시방 당장은 먹고살기 급급해서 아무 일도 해낼 수 없을 것 같지만…예…불원장래 기회는 반드시 옵니다. 차근차근 한번 해봅시다." 안창호의 말 마디마디, 하나라도 놓칠세라 숨죽여 듣는 수길의 두 눈은 마치 부삽으로 숯을 한가득 떠 넣은 듯 이글거리고 있었다. 태어난 곳은 아니었지만 살면서 정든 고향 평양성을 피로 적신..

몽생지몽 2012.04.01